[선택2020] 막판 비방전 가열…"김남국 사퇴" vs "막말 황당"

◀ 앵커 ▶

여야 사이 비방 전도 선거 막판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야권은 민주당 김남국 후보의 여성 비하 논란을 두고 공세를 이어갔고 민주당은 황교안 대표의 테러 발언, 또 세월호 막말을 앞세워 반격했습니다.

전예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의 여성 국회의원과 총선 후보자, 당직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후보가 "팟캐스트 방송에서 성적 비하 발언을 하고도 반성이 없다"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또 공천에 책임을 지고 민주당은 사죄하고 김 후보를 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종필/미래한국당 의원]
"(사태를 축소한다면) 민주당이야말로 본인들이 비판한 텔레그램 n번방 가담 방조자들과 다를 바 없는 사회적 성범죄 방조자인 것입니다."

통합당은 '조국 백서'에 참여한 김 후보가 위선적인 행태가 똑같다면서 조 전 장관까지 끄집어 내 맹비난했습니다.

또 '고민정 후보가 당선되면 국민 모두에게 재난지원금을 주겠다'는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서도 "국민 세금이 선물 보따리냐"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통합당의 파상공세에 대해 민주당은 김남국 후보가 직접적으로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은 아니라며, 전형적인 네거티브 공세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황교안 대표의 '테러' 발언과 세월호 망언 논란을 빚은 차명진 후보를 다시 언급하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테러는 과거 전두환, 박정희 때 하던 짓이다. 지금이 어느 세월이라고 야당 대표가 그런 황당한 소리를 한단 말입니까."

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오늘 민주당 이낙연 국난극복위원장을 간담회 비용 문제로 고발하는 등 선거 막판 후보들간의 고소고발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예지입니다.

(영상취재: 이성재 / 영상편집: 정소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