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존슨 총리 퇴원…세계 5번째로 사망 1만명 넘어

  • 4년 전
英존슨 총리 퇴원…세계 5번째로 사망 1만명 넘어

[앵커]

코로나19에 감염돼 한때 집중 치료 병실에서 치료를 받았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무사히 퇴원했습니다.

하지만 그사이 영국은 코로나19 사망자가 1만명을 넘어서며 새로운 화약고로 부상했습니다.

특히 하루 감염자 5천명, 사망자 700명을 각각 넘어서며 유럽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다소 야위고 창백한 얼굴로 카메라 앞에 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했던 존슨 총리가 퇴원 후 의료진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일주일간 입원 후 퇴원했습니다. 국민보건서비스가 나를 살린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 빚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입원 도중 상태가 악화해 사흘간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은 존슨 총리는 자신이 두 가지 길 가운데 다른 쪽으로도 갈 수 있었다면서 병세가 심각한 상황에 직면했었음을 암시하기도 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당분간 지방관저에서 요양하며 집무에는 바로 복귀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존슨 총리가 퇴원한 날, 영국 내 누적 확진자 수는 8만 명을 훌쩍 넘었고, 사망자는 1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로써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1만명이 넘는 나라는 미국과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영국 등 5개 국가가 됐습니다.

특히 누적 확진자 대비 누적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2.6%로, 치명률이 제일 높은 이탈리아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전문가들은 2차, 3차 대량 감염 사태가 불가피하다면서 영국이 유럽에서 가장 피해가 큰 나라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의료진에게 제공되는 방호복 등 개인보호장비가 부족하다는 비판도 연일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방호복 부족으로 쓰레기 봉지를 몸에 감고 코로나19와 싸워온 간호사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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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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