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4·15] 파란 자전거 vs 빨간 운동화…색깔 선거전도 치열

  • 4년 전
[선택 4·15] 파란 자전거 vs 빨간 운동화…색깔 선거전도 치열

[앵커]

코로나 사태 와중에서 후보자들은 유권자들에게 조금이라도 강한 인상을 남기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색깔을 이용해서 유권자들에게 눈도장을 찍는 '색깔 마케팅'도 펼치고 있는데요.

정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파란색 자전거'를 타고 주민들을 만나는 민주당 박상혁 후보.

"내일(10일) 사전투표인 거 아시죠? 그래도 1번입니다."

정치 신인인 만큼 주민들에게 눈도장을 찍기 위해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을 백분 활용하고 있습니다.

"많은 시민분들이 더 많이 알아봐주시고요. 자전거를 타고 시민분들을 만나게 되면 시민분들 눈높이에서 한 분 한 분씩 뵐 수 있어서…"

2014년 첫 국회의원 선거 때부터 빨간색 운동화를 신고 지역을 누벼온 홍철호 후보.

"잘 계셨어요? 아이고 어려워서들(다 어렵지)"

당 색깔은 분홍색으로 바뀌었지만, 빨간 운동화는 이미 홍 후보의 트레이드 마크.

빨간 운동화를 한번 더 밀어달라고 호소합니다.

"국회의원으로서의 가졌던 마음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뜻이었는데, 이제 빨간 운동화가 그냥 김포가 돼버렸습니다."

정당 간 경쟁도 치열합니다.

민주당과 시민당은 파란색으로 물들인 쌍둥이 버스로 한몸 유세에 나섰고,

"지역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비례대표는 더불어시민당이 함께 해서 큰 승리를…"

통합당의 형제정당 한국당은 이른바 '핑크챌린지'로 홍보에 열을 올립니다.

"핑크혁명 반드시 만들어서 힘들고 어려운 나날을 보내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희망의 미소를…"

마스크도 온통 파란색과 분홍색, 초록색 물결, 코로나 사태 와중에서 눈도장 찍기 경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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