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4·15] 노무현 사위냐, 재선 일꾼이냐…충북 동남4군 주목

  • 4년 전
[선택 4·15] 노무현 사위냐, 재선 일꾼이냐…충북 동남4군 주목

[앵커]

진보 진영의 상징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가 출사표를 던져 주목받는 선거구가 충북의 동남 4군, 보은·옥천·영동·괴산 선거구입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인 육영수 여사의 생가가 있어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곳인데요.

이호진 기자가 총선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충북의 동남 4군으로 불리는 보은·옥천·영동·괴산은 인구 17만 명에 불과하지만, 충북에서 가장 면적이 넓은 선거구입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의 사위이자 변호사인 민주당 곽상언 후보와 3선에 도전하는 현역 미래통합당 박덕흠 후보가 처음으로 대결을 펼칩니다.

곽 후보가 유세차량에 올라 출근길 인사를 시작했습니다.

부인인 노정연씨도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이 선거를 통해 지역과 국가의 정치, 지역과 국가의 발전을 이뤄보고 싶습니다."

맞은 편에선 박덕흠 후보가 유세 맞불을 놓았습니다.

선거운동원을 독려하고 지역 시민들과 인사를 나눕니다.

"낙후된 지역이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중단없는 발전을 하려면 힘있는 3선, 중진이 꼭 필요한 지역입니다."

곽 후보는 집권 여당의 후보로서 농가기본소득을 제정하고 인구유입을 약속했습니다.

"지난 8년간 박덕흠 후보가 지역 현안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저는 집권 여당의 후보입니다. 제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지역현안을 일거에 해소해 보려고합니다."

박 후보는 재선 의원으로서 8년간 힘써왔던 정책과 공약 실천의 연속성을 강조했습니다.

"지역적인 특색을 살려서 제가 공약을 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제가 우선적으로 장점이 있고, 지금 2-3개월 와서는 도저히 우리지역을 파악할 수가 없어요."

지역 민심도 둘로 갈려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박덕흠씨라는 분이 나빠서가 아니라 그 분은 2번 했고, 그리고 젊은 새로운 사람도 한번 시켜보고 싶습니다."

"저는 만약에 찍으라면 박덕흠 이 분 찍고, 그리고 또 이 분(곽상언 후보)은 처음봐요. 처음봐서 이분은 아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이자 신선한 정치 신인인 곽상언 후보냐 지역구의 터줏대감으로 내리 3선을 노리는 박덕흠 후보냐를 가르는 민심의 향방이 오는 15일 결정됩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ji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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