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도쿄올림픽 연기 검토…"취소는 없다"

  • 4년 전
IOC 도쿄올림픽 연기 검토…"취소는 없다"

[앵커]

도쿄올림픽 7월 개최를 고집했던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연기 가능성을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번지고 있는 상황에서 내린 고육지책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취소는 고려대상이 아니라고 못 박았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IOC는 긴급 집행위원회를 개최한 뒤 "시시각각 변하는 세계 보건 상황을 고려해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 일본 당국과 협력해 올림픽 연기 시나리오를 포함한 세부적인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4주 안에 논의를 마무리 짓겠다고 덧붙였습니다.

7월 정상 개최를 주장하던 IOC가 공식적으로 올림픽 연기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올림픽 연기가 필요하다는 전 세계 여론에 노선을 바꾼 것으로 보입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처음으로 올림픽 연기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완전한 형태)의 올림픽 개최가 곤란한 상황이면 선수들을 가장 먼저 고려해 연기 판단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IOC는 다만 성명에서 "도쿄올림픽 취소는 의제가 아니다"라며 올림픽 취소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IOC는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집행위원회 회의가 끝난 뒤 IOC의 접근 방식을 설명하는 편지를 선수들에게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국제육상연맹이 "도쿄올림픽 연기를 위한 IOC의 논의를 환영한다"고 발표하는 등 IOC 결정을 지지한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raul7@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