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코로나19로 프로리그 중 첫 시즌 종료

  • 4년 전
여자농구, 코로나19로 프로리그 중 첫 시즌 종료

[앵커]

여자프로농구, WKBL이 코로나19 여파로 잔여 경기를 치르지 않고 시즌을 종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챔피언결정전에 배정돼 있는 상금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전액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이병완 총재 주재로 열린 이사회는 WKBL 6개 팀 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약 2시간 동안 진행됐고, 시즌 종료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코로나19가 지역 사회로 확산되고, 초중고등학교 개학이 연기되는 상황에서 감염병 확산 방지에 동참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회적 참여에 동참한다는 의미에서 WKBL도 잔여 리그를 모두 종료하기로 그렇게 결정했습니다."

야구와 축구, 농구와 배구 등 국내 4대 프로 리그 가운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시즌 도중 종료를 선언한 건 WKBL이 처음입니다.

따라서 이번 결정은 리그 재개와 종료를 놓고 고민 중인 남자프로농구와 프로배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또 1998년 출범한 여자프로농구가 우승팀을 확정하지 못하고 도중에 종료된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WKBL은 지난 9일 부천 하나은행과 인천 신한은행의 정규리그 경기를 끝으로 일시 중단된 상태였는데, 종료 결정으로 정규리그 우승은 현재 1위인 아산 우리은행에 돌아갔습니다.

챔피언결정전 우승팀이 가져갈 상금 5천만원과 준우승 상금 3천만원은 WKBL 선수 전원의 이름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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