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례연합정당 속도…더불어시민당 공식 출범

  • 4년 전
與 비례연합정당 속도…더불어시민당 공식 출범

[앵커]

민주당이 참여하는 범여권 비례대표 연합정당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당명은 더불어시민당으로 정해졌는데요.

논란과 반발 속에서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민주당과 범여권이 참여하는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이 비례대표 후보 선출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친문 성향으로 알려진 '시민을 위하여'를 근간으로 만들어지는 더불어시민당에는 민주당 외에 군소정당인 기본소득당과 시대전환, 평화인권당, 가자환경당이 참여합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미래통합당을 저지하고 개정 선거법 취지를 살려 소수정당의 원내 진입을 돕기 위한 정당"이라고 밝혔는데요.

총선까지 시간이 별로 없다며 비례연합은 신속히 구성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선거제 개혁을 주장해온 정의당은 물론이고, 민주당과의 연합이 거론됐던 소수 정당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치개혁연합 하승수 집행위원장은 민주당이 정개련을 배제해 정치원로들과 시민사회가 상처를 받았다고 비판했고, 연합정당 합류 가능성이 거론됐던 녹색당도 정치개혁연대와 통합해야 한다고 요구했는데요.

하지만 후보 등록 마감시한이 이제 9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민주당은 논란 속에서도 더욱 속도를 내서 이번주 안에 비례대표 후보 선출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25명 등이 더불어시민당으로 파견을 갈 예정인데요.

군소 정당들도 참여하는 만큼 자질 검증이나 순번 정하기 과정이 간단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일찌감치 비례정당을 만든 야권은 작은집의 반란으로 시끄럽습니다.

비례대표 공천이 문제가 되자 당선권 순번에 있는 후보 5명 정도가 바뀔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을 두고 논란이 빚어지자 미래한국당은 비공개 최고위를 열고 이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모정당인 미래통합당에서 영입된 인재들이 당선권 밖으로 밀려난 게 논란의 시작이었는데요.

일단 당선권 후보 중 5명 정도가 교체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래한국당 정운천 최고위원은 오전 회의에 참석한 뒤 취재진에게 "5명 이상 재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은 1명 정도 교체가 가능하다는 입장이었지만, 최고위의 설득에 타협점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공 위원장은 앞서 라디오 인터뷰에서 "부적격 사유가 확실한 사람에 대해서는 최고위 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것"이라고 일단 밝혔는데요.

그러면서도 미래한국당이 단순한 동아리 모임은 아니다, 한선교 대표로부터 정치를 바꿔달라는 요구를 받고 오게 된 것이라며 다소 강경한 입장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미래한국당 공관위는 곧 회의를 열고 최고위에서 확정한 재의 요청을 검토한 뒤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인데요.

쿠데타다, 반란이다, 이런 반응도 나오는 가운데 갈등이 봉합될 수 있을지, 아니면 미래한국당이 계속 독자노선을 개척할지 관심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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