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조속히 완결"…두 달만에 방위비협상 재개

  • 4년 전
정부 "조속히 완결"…두 달만에 방위비협상 재개

[앵커]

한미가 미국 LA에서 현지시간으로 내일(17일)부터 이틀간 방위비 분담금을 놓고 협상 재개에 나섭니다.

우리 정부는 내달 1일부터 무급휴직이 통보된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를 고려해 이달 안에는 타결하겠다는 입장인데요.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월 6번째 방위비 공식협의 이후 두 달 만에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는 한미.

우리 측 협상단은 이달 내 협상 타결을 목표로 미국 LA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한미간에는 여전히 입장차가 있습니다만 서로 노력해서 윈윈하는 결과를 빠른 시일 내에 만들어내서…조속히 협상이 완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미국은 최초 협상때부터 현행 분담금의 5배가 넘는 50억달러를 제시하는 등 무리한 요구를 하면서 양측간 협상은 난항을 겪어 왔습니다.

한 차례 수정안을 내기도 했지만 우리 정부가 생각하는 액수와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일단 만나야 한다는 공감 속에 이번 협상에 나선 정부는 여의치 않을 경우, 미국이 무급휴직을 통보한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문제에 대해 먼저 타결을 시도할 전망입니다.

정부는 앞서 지난해 수준으로 확보한 예산을 토대로 이를 우선 해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습니다.

"SMA 협상타결이 지연될 경우를 대비해서 인건비 지급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교환각서 체결을 미 측에 이미 제안해…"

방위비 분담금 지출은 국회비준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총선 전 타결이 되지 않으면 장기화 가능성도 제기되는 가운데, 정부가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