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집마다 방문하는 한전검침원 집단감염 뒤늦게 드러나

  • 4년 전
집집마다 방문하는 한전검침원 집단감염 뒤늦게 드러나
[뉴스리뷰]

[앵커]

대구에서 집집마다 방문하며 전력 사용량을 체크하는 한국 검침원들이 무더기로 코로나 19에 감염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업무 특성상 많은 사람을 접촉한다는 점에서 이들을 매개로 한 추가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한전MCS 남동지사에서도 지난 2월 23일부터 3월 3일까지 검침원 및 관리자 12명이 집단 감염되었으나 해당 시설은 폐쇄·방역 후 최소 인원으로 운영 중…"

6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온 대구 콜센터들.

여기에 병원·구치소에 이어 이번에는 전기 검침업체에서도 무더기 감염 사례가 드러났습니다.

대부분이 이미 집계된 확진자 명단에 포함돼 있고 해당 시설 폐쇄와 방역작업이 이뤄지긴 했습니다.

하지만, 직장 내 집단 감염 사례이고, 업무 특성상 많은 사람들을 접촉한다는 점에서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좀 더 세밀하고 발 빠른 대책이 필요했지만 한발 늦게 확인됐습니다.

때문에 이들을 매개로 한 추가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대구는 지난 12일 신규 확진자 수가 73명으로 내려앉은 후 13일 61명, 14일 62명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보다 완치자가 더 많아지기도 했습니다.

긍정적인 상황인 것은 분명합니다.

그렇지만, 이처럼 집단 감염 사례가 뒤늦게 잇따라 파악되면서 바이러스를 조기에 완전 퇴치하기 위해선 더 철저한 방역 대책과 시민의 협조가 필요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밀폐된 공간에 사람들이 밀집한 장소를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또다시 발생할 수 있으므로, 잠재적 위협이 여전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경각심을 가져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대구시는 이에 대한 구체적 대책을 곧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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