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자영업자·소상공인 '신음'

  • 4년 전
코로나19 장기화…자영업자·소상공인 '신음'

[앵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골목상권이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이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들을 위한 대책이 대부분 간접지원에 그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화성의 한 재래시장입니다.

인파로 북적여야 할 시간인데도 시장 안은 썰렁합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손님 구경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처럼 보입니다.

인근의 음식점 역시 손님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점심시간인데도 대다수 테이블이 비어있습니다.

"제가 30년 가까이 자영업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IMF, 사스, 메르스 그때 상황과는 비교도 안 됩니다."

스포츠용품 가게도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손님이 거의 없어 인건비는 고사하고 임대료 내기도 버겁습니다.

"가게 임대료라든지 통신료, 기타 등등 고정지출이 빠져나가야 하는데 그 빠져나가는 금액조차 회수할 수 없는 그런 안타까운 지경에…"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았지만, 융자 등 대부분 간접지원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생계비나 임대료 등을 직접 지원할 수 있는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현재의 지원책은 절차도 복잡하고 시급하지 않은 시설개선지원 등 간접적입니다. 생계비, 임대료 지원 등 직접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이 절실합니다."

화성시는 서민들에게 직접적인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관련법 개정을 중앙정부에 건의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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