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제공하고 드라이브 스루 투표도 하자"

  • 4년 전
"마스크 제공하고 드라이브 스루 투표도 하자"

[앵커]

총선 후보가 자가격리 되는 등 코로나19 사태가 총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자, 과연 총선이 제대로 치러질지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추가경정예산안 심의를 위해 열린 국회 상임위에서 여야는 불안감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 추경안' 심의를 위해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

여야 의원들은 코로나19 사태가 4·15 총선이 예정대로 진행되는 데 악영향을 줘선 안 된다고 우려했습니다.

선거 캠프가 있는 건물에서 확진자가 대거 발생해 민주당 후보자가 '셀프' 자가격리에 들어가고, 통합당 예비후보 캠프의 사무장이 코로나 감염으로 숨지는 등 선거운동뿐 아니라 후보들에게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따른 겁니다.

코로나 불안감을 덜기 위해 투표장을 찾는 유권자에게 마스크를 나눠주자는 의견과, 통·반장을 통한 마스크 전국 배포 방안 등이 먼저 나왔습니다.

"마스크를 기왕에 이렇게 나눠줄 것 같으면 약국보다도 통·반장을 통해서 전국에 다 나눠주면 어떨까요?"

자가용을 탄 채로 투표하는 이른바 '드라이브 스루' 투표를 도입하자는 의원도 있었습니다.

"사전투표는 좀 광역화 돼 있지 않습니까? 자동차를 가져가서 투표를 할 수 있도록, 그런 투표 방식을 이번에 도입하는 것도…"

선거 주무 부처인 행정안전부의 진영 장관은 선관위와 논의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코로나 추경 심의에 나선 여야는 뚜렷한 입장차를 드러냈습니다.

민주당은 '급한 불부터 꺼야 한다'면서 추경안의 신속한 처리를 강조했지만, 통합당은 코로나와 관련 없는 현금 살포성 예산을 걸러내겠다고 별렀습니다.

여야는 이번 임시국회 회기 마지막 날인 17일까지 코로나 추경안을 처리하기로 했지만, 세부안에 대한 적잖은 이견 탓에 진통이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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