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금융시장 변동성 커져…"투자자 주의"

  • 4년 전
코로나19에 금융시장 변동성 커져…"투자자 주의"
[뉴스리뷰]

[앵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금융시장이 또 다시 출렁였습니다.

증시는 급락했고, 안전 자산인 달러 가치는 급등했는데요.

당분간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는 지난 주 종가보다 4.19%나 떨어진 1,950선에 장을 마쳤습니다.

외국인이 1999년 통계 집계 이후 최대인 1조 3,12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코스닥지수 낙폭은 더 컸습니다.

4.38% 급락하며 610선까지 밀렸습니다.

반대로 안전 자산은 강세를 보였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 종가보다 12원 가까이 뛰며 1,200원을 돌파했고, 장중 한때 사상 처음으로 0%대까지 떨어졌던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0.0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채권 가격은 오른 겁니다.

최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불안감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아시아 지역의 신규 확진자 증가세는 다소 완만해진 데 반해, 유럽과 미국에선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런 상황이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각국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정책 같은 경기부양 정책이 나올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변동성 장세에 휘둘리기보다는 시기를 좀 기다리는…."

시장 변동성 확대에 긴급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연 금융위원회는 경계심을 갖고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며, 필요할 경우 시장 안정 조치를 단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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