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때 세계 항공사 134조원 손실"

  • 4년 전
"코로나19 확산때 세계 항공사 134조원 손실"

[앵커]

코로나19가 계속 확산할 경우 전 세계 항공사들이 134조원 이상의 매출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특히 아시아 지역 소형 항공사들은 직격탄을 맞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워싱턴에서 류지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코로나19 감염증이 계속 확산할 경우 전 세계 항공사가 천13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34조원 규모의 매출 손실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1,000억 달러를 초과하는 매출 손실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 세계 여객 수송 수입의 1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이런 규모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제항공운송협회는 전 세계 290개 항공사가 가입해 있으며 전체 항공 교통량의 82%가량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국제항공운송협회는 성명에서 "전례가 없는 일로, 전 세계 대부분에서 항공업계의 전망이 나빠졌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 관계자는 "더 작은 항공사, 특히 아시아 항공사들이 매우 취약하다"며 "심각하게 충격을 받는 항공사들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실제 영국의 저가항공사 '플라이비'는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법정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기내 환경은 아마도 지금 여기보다 덜 위험할 것입니다. 평균적으로 지금 여기보다 10배 이상 기내 환기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CNN은 "업계 통합이 진행 중인 유럽에서 '플라이비'와 같은 운명을 겪거나 인수 대상이 되는 흐름이 늘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류지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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