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김태호·이주영 공천탈락…이언주 부산남을 공천

  • 4년 전
홍준표·김태호·이주영 공천탈락…이언주 부산남을 공천

[앵커]

미래통합당이 유력 인사들을 대거 텃밭인 영남권 총선 공천에서 배제했습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와 갈등을 겪어온 홍준표 전 대표,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탈락했는데요.

국회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박초롱 기자.

[기자]

네, 미래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1시간 전쯤 국회에서 부산·경남 지역구를 중심으로 한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가 탈락했습니다.

홍 전 대표는 당초 고향인 창녕이 포함된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다가 공관위가 수도권 험지 출마를 지속적으로 요구하자 타협안으로 경남 양산을 출마를 제시하고, 공천을 신청한 상태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사저가 있는 양산을은 민주당에서 일찌감치 김두관 전 경남지사를 전략공천했는데요.

홍 전 대표 공천 탈락으로 전직 경남지사 간 '양산 대첩'은 무산됐습니다.

역시 공관위에서 험지 출마를 요구받았지만 고향인 산청·함양·거창·합천 출마를 희망한 김태호 전 경남지사도 공천 배제됐습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를 다른 선거구에 차출할 계획도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경남 창원 마산합포가 지역구인 국회부의장 출신 5선 이주영 의원과 경남 진주을의 4선 김재경 의원도 컷오프 명단에 올랐습니다.

원내수석부대표를 맡고 있는 재선 김한표 의원도 컷오프됐습니다.

반면 김무성 의원 지역구인 부산 중구영도구에 공천을 신청한 이언주 의원은 부산 남구을에 전략공천을 받았습니다.

민주당에선 오늘 서울 동대문을 현역의원인 3선 민병두 의원이 컷오프됐습니다.

공관위는 과거 '미투' 폭로가 있었던 민 의원에 대한 정밀 심사를 이어가며 공천 여부를 고심해왔는데, 결국 민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하고 동대문을에 청년을 우선 공천하기로 했습니다.

민 의원은 공관위 결정 발표 직후 "부당하다"며 재심을 청구했습니다.

[앵커]

인터넷은행법 개정안이 부결되면서 밀린 법안 처리를 위해 열린 국회 본회의는 파행을 맞았다고 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회는 밀린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오늘 오후 본회의를 열었지만, 3시 30분쯤 인터넷은행법 개정안 처리가 부결된 이후 파행했습니다.

부결에 항의하는 통합당 의원들이 전원 퇴장하면서 법안 표결에 필요한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정회했는데, 결국 내일 오후 4시 본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습니다.

인터넷은행법은 인터넷은행 대주주의 자격 요건을 완화하는 법안으로, 1호 인터넷 전문은행인 케이뱅크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

이 법안이 통과해 KT가 대주주가 돼 자본금을 늘려야 케이뱅크 정상화가 가능합니다.

앞서 여야는 민주당이 처리하고자 한 금융소비자법과 통합당이 처리를 원한 인터넷은행법을 함께 처리하기로 합의했는데, KT 특혜 논란을 의식한 민주당 의원들이 무더기로 반대표를 눌러 인터넷은행법이 '깜짝' 부결된 겁니다.

국회는 오늘 183건의 안건을 처리하기로 했으나 본회의는 23건만 처리한 채 정회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명 '타다 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도 표결 처리도 내일 진행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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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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