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입국 때 이륙전·도착후 검사 실시"

  • 4년 전
트럼프 "美 입국 때 이륙전·도착후 검사 실시"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특정지역에서 미국으로 입국하는 사람들은 이륙하기 전은 물론 미국에 도착한 후에도 의료검사를 받게 된다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이미 한국과 이탈리아에서 미국으로 출발하는 여행객들은 발열 검사 등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데요.

한국인의 미국 입국 절차가 점점 까다로워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특정지역에서 미국으로 오는 입국자들에 대해 출·입국시 의료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미국 내 주요 항공사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이미 세계의 특정 구역에 대해서는 입국을 막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어떤 특정지역에서 (미국으로) 입국할 때, 출발지는 물론 도착지에서도 검사를 하려고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트윗을 통해서도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국가에서 오는 여행자들은 입국 전·후로 의료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현재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국한 승객들을 대상으로 한 의료 검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검사하고 발열체크하고 한다고 해서, 걱정이 돼서 일정을 당겨서 왔는데, 입국하는 데 아무 일도 없고 그래서…"

다만 미 교통안전청은 5일부터 한국과 북부 이탈리아에서 미국으로 출발하는 모든 항공편을 대상으로 탑승 전 발열 체크와 문진 검사를 의무화했습니다.

미국 항공사들은 한국행 운항을 이미 줄였고, 승객이 일정을 바꿀 경우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조치 등을 취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중국과 이란 이외의 국가에는 '입국 금지' 등의 조처를 하지는 않았지만 한국인의 미국 입국 절차가 점차 까다로워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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