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가야하는데…' 국가대표들, 코로나19 검사 자진

  • 4년 전
'올림픽 가야하는데…' 국가대표들, 코로나19 검사 자진

[앵커]

도쿄올림픽 예선에서 티켓을 따야 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스스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자칫 입국이 거부돼 티켓에 도전해 볼 기회조차 뺏길까 봐 미리미리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박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한국인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가 늘어나면서 올림픽을 준비 중인 국가대표 선수단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습니다.

복싱 대표팀이 코로나19 음성 결과를 들고서야 올림픽 예선이 열리는 요르단에 입국하자 다른 종목 선수들도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진천선수촌 인근 병원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3일부터 열리는 카타르 오픈에 참가하는 탁구대표팀 역시 부랴부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습니다.

카타르가 한국에서 온 입국자들을 14일간 격리해 관찰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카타르 오픈에는 도쿄올림픽 혼합복식 직행 티켓이 걸려 있어 반드시 출전해야 하는 대회입니다.

"대사관 측과 연락을 해서 출입국 하는데 문제가 없도록 조치는 취하고 있는데… 심리적으로 선수들이 위축되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요."

배드민턴 대표팀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25일 코로나19 검사를 통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아 든 배드민턴 대표팀은 29일 독일로 출발합니다.

대표팀은 다음 달 3일 시작되는 독일오픈을 시작으로 4월 7일 싱가포르오픈까지, 6개 대회에 출전 신청을 마친 상태입니다.

국가별 도쿄올림픽 출전 선수는 4월 말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결정됩니다.

배드민턴 대표팀이 랭킹 포인트가 주어지는 오픈대회에 부지런히 출전하는 이유입니다.

도쿄올림픽이 채 5개월도 남지 않은 가운데 우리 선수들은 코로나19라는 변수에 4년간 쌓아온 공든 탑이 무너질까 마음을 졸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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