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종단 지도자 "모임 자제·방역 협력" 약속

  • 4년 전
7대 종단 지도자 "모임 자제·방역 협력" 약속

[앵커]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노력에 종교계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1-2주 모임과 행사도 자제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현재의 어려움을 하루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함께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명동성당을 포함한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주간 미사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한국 천주교회 소속 16개 교구 중 가장 규모가 크며 신자 수도 가장 많습니다.

대형교회인 온누리교회도 다음 달 14일까지 국내 모든 캠퍼스의 예배와 모임을 중단하고 교회의 모든 장소를 폐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천주교와 불교, 개신교, 원불교 등 7대 종단 대표들로 구성된 한국종교인평화회의는 정부 방역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간담회를 한 종교계 지도자들은 지금은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시장의 종교 행사 자제 요청에 긍정적인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국가에 협력하고 방역 방침에 동참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주말 논란이 있었던 일부 종교단체의 광장 집회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광장의 집회가 국가적 위기 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지속하고 있는 이런 상황에 대해 강력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박 시장은 신천지에 대한 시설폐쇄나 신도 명단 요구는 종교 통제나 억압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종교계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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