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성당·교회도 '한산'…예배 내내 마스크

  • 4년 전
사찰·성당·교회도 '한산'…예배 내내 마스크

[앵커]

'코로나19' 확산세에, 일요일인 오늘(23일) 사찰과 성당, 교회는 평소보다 확실히 오가는 사람이 줄었습니다.

예배 내내 마스크를 벗지 않는 등 개개인별로 감염증 예방에 신경 썼습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눈에 띄게 한산해진 서울 조계사.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봉사자들의 안내에 따라달라는 안내문과 함께, 입구에는 손 소독제가 비치됐습니다.

법당에 들어서기 전에는 일일이 체온을 쟀습니다.

명동성당은 내부를 주마다 1회 이상 소독하고, 미사가 끝난 뒤 사제와 악수를 하지 않도록 당부하는 안내문을 붙여놓았습니다.

또 성수와 성가책 없이 미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주일 오전 11시에 진행된 미사지만, 자리가 3분의 1 정도만 찼을 정도로 예배 참석자는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성당 측은 기침을 하는 참석자가 있으면 건강 상태를 묻는 등 감염증 예방에 부쩍 신경쓰는 모습이었습니다.

"한 달 전부터 마스크 썼습니다. 손 세정제도 하고 비누로도 깨끗이 씻고. 주일은 지켜야하니까…"

교회는 낯선 외부인의 참석을 막기 위한 보안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신도들은 출입문 앞에서 손을 닦아내고 나서야, 건물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손 세정을 들어가서 한 번 먼저 받고, 본당에 들어가기 전에 비누로 깨끗이 씻은 다음에 예배를 드리고 나와서 두 번 발랐어요."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서 확산하는 가운데, 종교시설을 찾은 이들도 대부분 마스크를 벗지 않은 채 주말을 보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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