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퇴원후 양성'에 中, 완치돼도 2주 강제격리

  • 4년 전
잇단 '퇴원후 양성'에 中, 완치돼도 2주 강제격리

[앵커]

한번 걸렸다가 완치되면 같은 유형의 바이러스엔 다시는 감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최근 중국에선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한 사람이 다시 양성판정을 받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에 중국에선 아예 퇴원한 환자도 2주간 강제격리하기로 했는데요.

코로나19의 독특한 특징 때문인지, DNA 검사 정확성 문제인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완치돼 퇴원한 사람 수는 2만 명이 넘습니다.

하지만 완치판정을 받고도 다시 양성반응을 보이는 사례가 속속 드러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례로 쓰촨성 청두에선 코로나19 퇴원 환자가 자가격리 10일째인 지난 19일 양성으로 확인됐고, 청두시는 이러한 사례가 다른 지역에서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우한시는 코로나19 완치자도 2주간 강제격리한다고 밝혔습니다.

우한시 당국은 "코로나19가 나아 퇴원한 환자를 지정 시설로 보내 2주간 더 관찰하기로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당국이 퇴원환자를 2주간 자가격리 하도록 권고했는데, 우한에선 이보다 한층 강화된 대책을 내놓은 겁니다.

DNA 검사에 대한 정확성 논란도 제기돼 대응체계 전반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쩡옌 우한과기대학 의학원 교수는 우한의 문제 중 하나로 '퇴원자의 가짜 음성 경과'를 꼽았고,

자오젠핑 화중과기대학 퉁지병원 주임은 "환자 중 2차례 검사에서 음성판정 나왔지만 며칠 뒤 양성이 나온 경우도 있다"며 퇴원판단은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크루즈선에서 음성판정을 받고 하선한 60대 여성이 뒤늦게 확진판정을 받은 사례가 나오면서 '2주 격리기간'에 대한 논의에 불이 붙을 걸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 황정현입니다. (sweet@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