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제 없다는데…국내 확진자 완치 어떻게 했나

  • 4년 전
치료제 없다는데…국내 확진자 완치 어떻게 했나
[뉴스리뷰]

[앵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가운데 완치된 사람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다고 하는데 어떻게 이 바이러스를 이겨 냈는지 이진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지금까지 국내 신종코로나 감염증 환자 가운데 2명이 완치돼 퇴원한 상태.

2번 환자, 55살 한국인 남성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격리치료를 받은 지 13일 만에 가장 먼저 퇴원했습니다.

바이러스 검사에서 두 번 이상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우려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 겁니다.

1번 환자, 35살 중국인 여성도 인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은 지 18일 만에 완치돼 퇴원했고, 서울대학교병원에 격리돼 있는 환자 1명도 조만간 퇴원이 기대되는 상황.

3번과 4번 환자도 증상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전문의들은 백신과 치료제 모두 없지만, 회복을 한 건 초기 증상일 때 발견해 여러 치료법을 시도한 가운데 환자 몸의 면역체계가 작동했기 때문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항생제라든지 항바이러스제가 도와주는 역할이고, 결국 본인 몸이 이겨내는 것이거든요.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은 그런 영향이 있으면 본인이 못 이겨내니까 사망할 수 있는 거고, 평소 건강한 분들은 어떻게 해서든 끝까지 버티면 사는 거죠."

약이 없는 일반 감기가 치료되는 과정처럼, 건강한 성인이라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노출돼도 몸의 면역체계가 작동해 저절로 항체가 생겨 나을 수 있다는 겁니다.

현재 확진자들은 수액 공급이나 항생제 등과 같이 대증요법을 받고 있고, 일부 환자들에게는 에이즈치료제가 투여되고 있습니다.

전문의들은 이 에이즈 치료제가 신종코로나에 효과가 있는지 의학적 근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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