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강타한 북극 냉기…오늘 한파 절정

  • 4년 전
한반도 강타한 북극 냉기…오늘 한파 절정

[앵커]

갑자기 찾아온 한파에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서울에선 영하 11도로 올겨울 최저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오늘(6일)은 기온이 더 내려가 한파가 절정에 달할 걸로 보입니다.

김동혁 기자 입니다.

[기자]

관측 이래 가장 따뜻했던 1월을 보내고 겨울이 끝나는가 싶더니 뒤늦게 올겨울 들어 가장 추워졌습니다.

북극 상공에서 찬공기를 가두며 빠르게 맴도는 제트기류가 남쪽으로 쳐졌기 때문인데, 이틈에 둑이 터진 것처럼 영하 50도 안팎의 북극의 냉기가 한반도를 향해 쏟아져 내려 온 겁니다.

강원 설악산은 영하 20.4도까지 곤두박질했고, 서울도 영하 11도로 올겨울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내륙 곳곳에선 물이 얼었고 시민들은 모자와 털모자 등으로 중무장 했습니다.

동장군의 기세는 주 후반까지도 계속됩니다.

"찬공기가 우리나라에 머물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12도 이하로 떨어져 매우 춥겠습니다. 이번 추위는 7일(금) 낮부터 점차 올라 평년기온을 회복하겠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온화한 겨울 날씨로 신체 적응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한파에 노출되고 있다며 한랭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고령자와 어린이는 바깥 출입을 가급적 줄이고 내복과 장갑 등으로 몸을 따뜻하게 보호해야 합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계속 확산하는 가운데 독감 등 호흡기 질환도 퍼질 수 있어 마스크와 함께 철저한 개인 위생 관리도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감기 발생 가능 정도를 최고 단계인 매우 높음 단계로 발표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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