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길목 얼리는 동장군 뒷심…내일 서울 -12도

  • 4년 전
봄의 길목 얼리는 동장군 뒷심…내일 서울 -12도

[앵커]

이번 겨울 워낙 포근해서 이대로 봄이 오나 싶었는데, 절기 입춘인 오늘 매서운 한파가 찾아왔습니다.

내일은 더 추워져서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지겠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올 겨울 내내 힘을 쓰지 못했던 동장군이 봄의 길목인 절기 입춘에 뒷심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에 주 후반까지 냉기를 불어넣으면서, 전국을 꽁꽁 얼어붙게 할 전망입니다.

내륙 곳곳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내일 아침 서울의 기온은 영하 12도까지 곤두박질 치겠습니다.

관측 사상 가장 따뜻한 1월로 기록된 지난 달과 달리, 정작 봄이 오는 2월에 한겨울 최강 한파가 찾아온 것입니다.

계절이 뒷걸음질 치는 것은 북극 상공에서 맴돌던 제트기류가 남쪽으로 출렁이며 찬 공기를 한반도까지 끌어 내렸기 때문입니다.

"시베리아 고기압이 강하게 확장하면서 찬 공기가 내려와 중부지방 중심으로 아침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고 낮에도 영하권으로 춥겠습니다."

포근함 끝에 찾아 온 한기라 몸으로 느껴지는 추위는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특히 아침 최저 기온이 사흘 이상 영하 10도를 밑돌 것으로 보여 동파사고에도 철저히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중부와 남부 내륙에는 최대 5cm의 눈이 오는 곳도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강추위 속에 내린 눈이 얼어 붙는 곳이 많겠다며 미끄럼 사고에도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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