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CES서울 추진…겹치기 행사 논란 과제

  • 4년 전
서울시, CES서울 추진…겹치기 행사 논란 과제

[앵커]

서울시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의 서울 유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박원순 시장이 직접 나서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살펴보고 있는데요.

다만, 실제 유치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약 3주 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는 AI와 자율비행체 등 전 세계 최첨단 기술들이 모였습니다.

세계 155개국, 4,500여 개 업체가 참여해 기술 경쟁에 나섰는데, 여기에 서울시도 국내 혁신기업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습니다.

"기업들의 기술들을 하나로 모아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시민들의 삶에 구현할 것인가 이것에 대해서 큰 화두를 던져주고 있다고 봅니다."

CES 첫 도전을 마무리한 서울시는 이제 한 발짝 더 나아가 올해 CES서울 유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CES 주관사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 게리 샤피로 회장을 만나 유치 의사를 전했고, 긍정적으로 논의하겠다는 반응까지 끌어냈습니다.

하지만 CES서울이 현실화되기 까지는 적잖은 과제가 남은 상황입니다.

올 6월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CES아시아가 열리는데다, 국내에서는 한국전자전, 혁신산업대전 등 비슷한 행사가 이미 곳곳에서 열리고 있어 '겹치기' 우려가 나옵니다.

특히 국내 행사의 경우 별다른 특색이 없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비판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CES서울 유치를 위해선 겹치기 논란을 넘을 수 있는 독창성이 확보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서울시는 CES서울 유치로 인해 스타트업 육성 등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CES 주최 측에 공식 제안서를 보내 실행방안을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