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연속 올림픽 진출…'학범슨'의 힘

  • 4년 전
9회 연속 올림픽 진출…'학범슨'의 힘

[앵커]

한국 축구가 9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오르는 데는 '학범슨'이라 불리는 김학범 감독의 지략이 있었기에 가능했는데요.

신들린 듯한 팀 운영에 선수들도 감탄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김학범 감독의 별명은 '학범슨' 입니다.

맨유의 전성기를 이끈 알렉스 퍼거슨 감독 만큼 뛰어난 전략가라는 의미입니다.

'학범슨'의 힘은 중국과의 첫 경기부터 나왔습니다.

교체 투입된 이동준이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을 넣었고, 요르단과의 8강전에서는 교체로 들어간 이동경이 극적인 프리킥 결승골을 터뜨렸습니다.

호주와의 준결승에서도 교체 투입된 이동경이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또 스트라이커 오세훈과 조규성의 경쟁심을 자극해 두 선수 모두 2골씩 기록하는 최상의 결과를 낳았습니다.

김학범 감독의 신들린 듯한 팀 운영에 선수들도 감탄하고 있습니다.

"저희보다 더 노력하시는 분이고 저희보다 더 신중하게 더 간절하게 준비하시는 부분이…"

"저는 바로 100점 드립니다. 믿고 따라갈 수 있다는 마음을 항상 매 대회 할 때마다 느끼기 때문에…"

호주전을 마치고 올림픽 도전에 대한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라고 밝힌 김학범 감독.

하지만 승부사답게 도쿄행 티켓에 만족하지 않고 다음 경기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2차 목표는 챔피언을 하는 겁니다. 2차 목표를 향해서 계속해서 달려갈 그럴 생각입니다."

승리를 통해 지도자의 보람을 느낀다는 김학범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결승전에서는 어떤 용병술을 보여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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