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내부서 잇단 "새보수와 통합 서둘러야" 목소리

  • 4년 전
한국당 내부서 잇단 "새보수와 통합 서둘러야" 목소리
[뉴스리뷰]

[앵커]

보수야권 통합과 관련해 새보수당 유승민 의원이 요구한 3대 원칙을 놓고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일부 친박계 의원들의 반발로 선뜻 수용 의사를 밝히지 못하고 있는데요.

당내에선 통합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보수로 나아가자, 헌집을 허물고 새집을 짓자 이른바 '유승민 3원칙'을 수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한국당 내부에서 공개적으로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새로운보수당의 3원칙도 수용을 해야된다, 이 말씀이세요?) 그렇죠. 모든 기득권을 내려놔야 됩니다."

친박계로 분류되는 윤상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유승민 3원칙을 수용해야 한다는 조경태 최고위원의 발언에 100% 동의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 출신 김성태 의원도 페이스북에 '대통합열차'는 그 누구도 결코 멈춰 세울 수 없다는 글을 올려 힘을 보탰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스멀스멀 다른 이야기들이 나온다며 통합에 반대하는 목소리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유승민 3원칙 수용 선언을 하려다가 김진태 의원 등 강경 친박계가 공개적으로 통합 반대에 나서자 운을 떼지 못했던 황교안 대표는 아직 말을 아끼는 모습입니다.

"(통합관련해서)오늘은 거기까지 하시죠. 오늘은 인재영입에만 좀 주력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새보수당 유승민 의원은 3원칙 수용에 진정성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황 대표를 거듭 압박했습니다.

"우리가 마치 자유한국당에 지분, 공천권 이런걸 요구하는 것처럼 얘기하는 그런 분들은 스스로가 퇴출 대상이 되고…"

새보수당은 황 대표가 수용 선언을 미루면 미룰수록, 한국당이 통합에 반대하는 정당으로 낙인찍힐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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