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기여자 선정 논란…갈등 겪는 특조위

  • 4년 전
위원·기여자 선정 논란…갈등 겪는 특조위

[앵커]

세월호와 가습기 살균제 참사의 진상을 조사하고 있는 사회적 참사 특조위가 내홍을 겪고 있는데요.

오늘(7일) 세월호 유족들이 야당 추천 위원의 회의 참석을 막았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참사의 '진상규명 기여자' 선정을 놓고도 최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김기수는 우리 세월호 가족들을 밟고 가라! (밟고 가라. 밟고가라. 밟고가라.)"

세월호 유가족들이 사회적 참사 전원 회의에 참석하려던 김기수 변호사의 참석을 막아섰습니다.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유족들은 김 변호사가 대표를 맡고 있는 온라인매체 '프리덤뉴스'가 왜곡보도를 한다며 위원직 사퇴를 주장했습니다.

"(김기수 변호사가) 피해자를 거의 가해자 수준으로 바라보고 있거든요. 우리가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키고 피해를 준다 이런 식으로 왜곡방송을 하고 있는데…"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이렇게 극렬 방해를 하게되면 결국…활동의 근거가 되는 사참위법을 스스로 무참하게 짓밟는…"

앞서, 특조위는 가습기 살균제 참사에서 애경산업 출신 A씨를 '진상규명 기여자'로 선정하는 안건을 올렸다가 보류하기도 했습니다.

특조위 관계자에 따르면, A 씨 선정을 두고 23개 피해자 단체는 의견이 대립되고 있습니다.

A 씨는 내부고발하는 등 진상규명에 기여했지만, 살균제 유해성 핵심 자료들을 숨겼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조위의 진상 규명 과정에서 이러한 내홍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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