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빙판길 교통사고 잇따라…모텔 화재

  • 4년 전
◀ 앵커 ▶

경남 창원에서 달리던 택시가 중앙선을 넘으며 마주 오던 시내버스와 승합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전북 전주에서는 모텔에서 난 화재로 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임상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빗속을 달리던 차량의 후미등이 번쩍이더니 잠시 뒤 시야에서 사라집니다.

버스는 비상 등을 켠 채 도로에 서 있고 부서진 차량 주변으론 파편이 흩어져 있습니다.

어젯밤 8시 반쯤 경남 창원시 동마산 나들목 인근을 달리던 택시가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 시내버스와 승합차를 들이받았습니다.

[경찰 관계자]
"택시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해보니까… 지금 비가 오고 있지 않습니까. 빗길에 미끄러진 거 같아요. 약간 좌측으로 굽은 도로입니다."

이 사고로 택시 운전사 59살 김 모 씨와 버스 승객 등 8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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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1시 반쯤엔 경북 김천시 경부고속도로 김천분기점 인근에서 SUV 차량이 가드레일을 들이받았습니다.

운전자는 사고 직후 파손된 차량을 내버려두고 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도로에 사람이 낙하돼 있는지… 119구급대원들과 도로공사, 경찰차하고 3곳에서 다 찾아봤는데 없는거 보면…"

경찰은 차량 소유주를 확인해 사고 당시 차량을 누가 운전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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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 7시쯤에는 전북 전주시 덕진구의 한 4층짜리 모텔 3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30분 만에 꺼졌지만 모텔 3, 4층과 옥상에 있던 투숙객 4명이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고 이 가운데 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합동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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