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 전


요즘 아파트값이 계속 오르는 목동 주민들과 부동산 중개업소 사이가 나빠지고 있습니다.

같은 아파트인데 주민들과 부동산이 생각하는 가격이 다른게 문제입니다.

어떤 사정인지 박정서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아파트 가격을 낮추지 말라는 빨간 글씨가 곳곳에 선명합니다.

재건축을 추진 중인 목동의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내건 현수막입니다.

주민들은 최근 재건축 기대감으로 아파트 가격이 오르는데도 일부 부동산 중개업소가 수수료를 챙기기 위해 가격을 낮춰 허위매물을 올린다고 주장합니다.

[목동아파트 주민]
"부동산에서 내 생각엔 가격을 조절하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그 가격을 누가 정하겠어요. 당연하게 억울하죠."

중개업자들은 정반대 반응입니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
"어떻게 허위매물을 올리겠어요. 주민분들이 집값을 빨리 올리고 싶어서 그러는건데 순리에 맡겨야지."

또 일부 주민이 시세보다 높은 가격으로 매물을 내놓기도 한다며, 영업방해라고 반박합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가격이 갑자기 오를 때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진단합니다.

[권대중 /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갑작스럽게 부동산 가격이 오르니까 거래가 안되잖아요 그럼 중개업소는 먹고살기 어려워지잖아요.
소유자들은 많이 받으려고 하는거고."

[박정서 기자]
"이곳 양천구는 최근 아파트 매매가격이 0.59% 올라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양천구는 허위매물 실태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지만 처벌권한이 없어 주민과 중개업소의 갈등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

emotion@donga.com
영상취재: 홍승택
영상편집: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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