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계 8명, 바른미래 탈당…보수통합 지각변동?

  • 4년 전


제3지대도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유승민 의원을 포함해 8명이 오늘 바른미래당을 탈당했습니다.

모레 새로운보수당을 창당하는데, 이들의 탈당은 2016년 이후 세번째입니다.

이어서 황수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승민계 의원 8명이 안철수계 국민의당과 합친 지 1년 11개월 만에 공식 결별했습니다.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인재영입위원장]
"바른미래당은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했습니다. 새누리당을 떠난 후 오늘까지 저희는 시련의 가시밭길을 걸어왔습니다. "

유 의원의 탈당은 지난 3년 동안 3번째입니다.

지난 2016년 3월 총선을 앞두고 공천 탈락에 반발해 새누리당을 탈당했습니다.

[유승민/당시 새누리당 의원(2016년 3월)]
"공천에 대해 지금 이순간까지 당이 보여준 모습, 이것은 정의가 아닙니다.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상식과 원칙이 아닙니다. "

당선 후 새누리당에 복당했지만, 그해 12월 또 탈당해 바른정당에 합류했고, 대선에 출마했습니다.

[정병국 / 당시 새누리당 의원(2016년 12월)]
"저희가 결별을 선언한 새누리당 내 친박패권 세력은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망각했고 그 결과 국민의 신뢰를 잃었습니다. "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또 다시 탈당을 해, 모레 새로운보수당을 창당합니다.

선거를 앞두고 탈당과 신당 창당·합류를 반복하는게 보수통합을 오히려 저해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유 의원은 '유아무개'라고 부르며 새로운보수당과의 통합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정계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대표에게 뜻을 같이 하자고 유 의원이 지난 10월부터 2차례 연락했지만 답을 받지 못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
soohyun87@donga.com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