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면한 전광훈 "집회 계속"…경찰은 난감

  • 4년 전
구속 면한 전광훈 "집회 계속"…경찰은 난감

[앵커]

집회·시위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광훈 목사가 구속을 면한 가운데, 경찰의 수사에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전 목사는 앞으로도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구속 영장이 기각되면서 서울 종로경찰서를 빠져나오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

'집시법 위반' 혐의로 전 목사를 구속해 수사를 벌이려 했던 경찰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앞으로 집회도 계속 하실 계획이신거죠.) 당연히 해야죠. 왜냐하면 대한민국이 지금 다 해체되기 직전인데 이 일을 제가 안 하면 누가하겠습니까…"

앞서 경찰은 문제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의 청와대 앞 집회를 금지했지만, 법원은 아침 9시부터 밤 10시까지의 집회는 허용했습니다.

일부 합법이 된 범투본 집회가 전 목사의 영장 기각 소식으로 더 확대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영장 기각이 혐의가 없다고 하는 것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죠. 다만 내부적으로 일정한 결속력과 추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여건이 돼서 계속적인 집회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지 않나…"

전 목사는 집시법 위반 외에도 기부금품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상황.

경찰은 수사를 진행하면서, 구속영장 재신청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