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까지 따라와…도 넘은 사생팬 스토킹

  • 4년 전
비행기까지 따라와…도 넘은 사생팬 스토킹

[앵커]

세계적인 팬덤을 가진 스타들이 사생활을 과도하게 침해하는, 이른바 사생팬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생팬 스토킹을 강력하게 처벌하기는 쉽지 않다고 합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JYP 엔터테인먼트가 트와이스 팬 페이지에 올린 글입니다.

멤버 나연의 외국인 스토커가 비행기에 동승한 후 큰 소란을 피웠다며, 최고 강도의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방탄소년단도 비행기 스토킹에 시달리기는 마찬가지.

최근 멤버 뷔는 전세기를 이용하는 이유가 기내까지 쫓아오는 일부 팬들 때문이라며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저희가 (비행기) 타는 것을 이제 아시고 저희 앞자리나 옆자리에 앉으시는 분들이 계신데 아무래도 사적인 공간에서는 마음 놓고 편히 못 쉬어서 많이 불편했었어요."

전화와 집까지 스토킹은 이어집니다.

갓세븐 영재는 밤낮없이 전화하는 팬들 때문에 잠을 못 이룬다고 호소했고, 엑소 찬열은 작업실에 침입하려 한 중국인 사생팬들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사생팬 스토킹은 스타들의 심적 고통뿐 아니라 사고까지 유발할 정도로 위험하지만 강력하게 처벌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주거침입이라든지 강제추행에 이르지 않는다면 범칙금 10만원에 이르는 경범죄 처벌법 사안입니다. 따라서 사실은 노상 방뇨와 동일한 처벌 수준에 불과합니다."

사랑이라는 명목으로 사생활 침해, 개인정보 유출 등을 일삼는 사생팬들. 엄중한 처벌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이 시급합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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