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기원"…해맞이 명소 포항 호미곶 '북적'

  • 4년 전
"화합기원"…해맞이 명소 포항 호미곶 '북적'

[앵커]

전국 유명 해맞이 장소마다 2020년 새해 첫 일출을 보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습니다.

내륙에서 해가 가장 빨리 뜨는 곳이죠.

동해안 해맞이 명소 중 한 곳인 경북 포항 호미곶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지훈 기자.

[기자]

네. 경북 포항 호미곶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 해변과 해맞이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담요와 핫팩으로 차가운 바닷바람을 버텨가며 잠시 뒤 떠오를 새해 첫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 뒤로 바다와 광장 한가운데에 하늘을 떠받치는 듯한 손 모양 조형물을 보실 수 있을 텐데요.

바로 상생의 손입니다.

바다에는 오른손이, 육지에는 새천년 광장에 왼손이 마주 보고 서 있는데, 화합·화해하며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가자는 염원을 담고 있는데요.

그 바람이 이뤄지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곳에서는 오전 7시 33분쯤 새해 첫 일출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서서히 어둠이 걷히고 멀리 바다 수평선 너머 여명이 비추기 시작했습니다.

새해 첫해를 보기 위해 해맞이객들은 이곳 새천년 광장과 주변에서 밤을 새우며 기다렸는데요.

붉은 황금빛으로 조금씩 물들기 시작하는 수평선을 바라보며 광장에서 해변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이곳 상생의 손 사이로 떠오르는 새해 첫 일출 모습을 인생 사진으로 추억의 한 장면으로 남기려는 사람들로 명당으로 소문난 장소는 벌써 사람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행운의 흰 쥐 해를 맞아 떡국나눔 등 풍요와 행복을 기원하는 다채로운 행사도 펼쳐질 예정인데요.

2020년 새해, 밝게 빛나는 황금빛 태양의 기운을 받아 힘차게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경북 포항 호미곶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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