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당 전원회의 개최…"김정은 역사적 보고"

  • 4년 전
北 노동당 전원회의 개최…"김정은 역사적 보고"

[앵커]

북한이 미국에 제시한 연말 시한을 앞두고 최상위급 의사결정 기구인 노동당 전원회의를 개최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곽준영 기자.

[기자]

네, 북한이 어제(2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전원회의를 열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노동당 전원회의는 당 중앙위원과 후보위원이 모두 참여하는 최상위급 의사결정기구인데요.

북한이 당 전원회의를 연 것은 지난 4월 10일 4차 전원회의 이후 8개월여 만입니다.

이번 회의에는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위원장을 비롯한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들도 참석했는데요.

회의 의제로는 현 정세에서 당과 국가의 당면한 투쟁 방향과 혁명의 승리를 마련하기 위한 정책적 문제들이 상정돼 새로운 역사적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관건적인 시기에 국가 건설과 국방 건설에 나서는 중대한 문제들이 토의됐습니다.

변화된 대내외적 정세의 요구에 맞게 국가의 전략적 지위와 국력을 강화하는 투쟁 노선과 방략이 제시될 것이라고도 통신은 전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사업정형과 국가사업 전반에 대한 보고를 시작했고 참석자들은 이 역사적인 보고를 주의깊게 청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네, 회의는 오늘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 부분도 함께 짚어주시죠.

[기자]

네, 일단 회의는 오늘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통신은 전원회의가 계속된다고 언급했고, 김일성 주석 집권 시절에 수일간에 걸쳐 열리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북한이 대미 압박 수위를 높여가는 가운데 이번 5차 전원회의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북한이 김 위원장이 집권한 이후 새로운 국가 정책 노선을 당 전원회의를 통해 공개해왔다는 점에서 북한이 공언한 '새로운 길'이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특히 북한이 연말 시한을 앞두고 강경 발언을 쏟아내며 도발의 명분을 쌓은 만큼, 그동안의 경제집중 노선을 폐기하고 핵무력이나 국방력 병진 노선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북한이 비핵화 협상 중단과 같은 초강수를 둘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전원회의의 내용도 크게 주목되는 상황인데요.

당 전원회의에서 정해진 방향은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공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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