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년 전 공룡의 고향…'테마파크' 변신 시도

  • 4년 전
◀ 앵커 ▶

전남 해남은 공룡이 살았던 시대의 지층이 원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공룡들의 화석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았던 해남의 자연사 유적지가 최근 새롭게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박영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2미터 길이의 초식 공룡 말라위사우르스가 박물관 벽을 뚫고 나옵니다.

1.8미터부터 26미터까지.

실제와 비슷한 35점의 초식과 육식 공룡 모형들이 1억년 전으로 시간을 돌려 놓습니다.

박물관 안에서는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흥을 더합니다.

[한지민/관광객]
"공룡 발자국부터 공룡의 역사까지 굉장히 많은 것을 배우고 볼 수 있는 것 같아서 좋았어요. 그리고 특히 어린아이들도 되게 좋아할 것 같았어요."

익룡과 별모양 초식공룡 발자국 등 1000 점이 훨씬 넘는 세계적인 유적들이 축구장 45개 크기의 자연사유적지를 채우고 있습니다.

지난 2007년 문을 연 공룡박물관은 280만 명이 찾았습니다.

조류 체험관에 이어 가상 체험과 꽃단지 조성, 공룡 소리와 실제 움직임을 접목시켜 살아있는 테마파크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김보성/해남군 관광지관리사업소장]
"움직이는 공룡들을 곳곳에 관람로를 따라 설치해가지고 사진도 찍고 만지기도 하고 그렇게 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 내년 해남 방문의 해를 맞아 경연대회와 조각 등 참여 프로그램을 크게 늘려 공룡들의 놀이터에서 공룡을 상상하고 만나는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