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 쿠폰 받으려다 쇼핑객 ‘우르르’…부상자 속출

  • 4년 전


남반구라 지금 여름인 호주도 크리스마스 열기는 북반구 못지않습니다.

크리스마스 맞이 공짜 쿠폰 행사에 쇼핑객들이 몰려들어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한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짜 쿠폰이 담긴 풍선 주머니를 향해 손을 뻗은 사람들.

풍선이 쏟아져 나오자 사람들도 도미노처럼 쓰러집니다.

뒤에 서 있던 산타 복장의 직원까지 구조물과 함께 튕겨 나가버립니다.

호주의 한 쇼핑몰이 준비한 공짜 쿠폰 행사에는, 예상을 뛰어넘는 인파가 몰려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쇼핑몰 직원]
"풍선이 터지자마자 완전히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사람들이 서로 위에 올라타고, 아이들은 밀쳐지고."

주인공 케빈이 호텔 로비로 들어오는 순간, 익숙한 얼굴이 등장합니다.

[현장음]
"실례합니다. 로비가 어디죠? (내려가다 왼쪽으로 가면 있습니다.) 감사해요."

성탄절 영화로 유명한 '나 홀로 집에 2'에, 카메오로 등장했던 트럼프 대통령,

27년 전, 당시 47살이었던 그는 영화 속 배경이 된 호텔 주인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탄절을 맞아 미군 장병들과 화상 통화를 하면서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어제)]
"그땐 내가 좀 젊었죠. 크리스마스 시즌에 가장 인기 있는 영화라 출연하게 된 게 영광입니다."

코알라 한 마리가 소방관이 따라주는 물을 벌컥벌컥 들이킵니다.

순식간에 500ml 생수병 한 통을 다 비운 코알라는, 아쉬운 듯 빈 생수병을 향해 앞발을 뻗습니다.

호주에서는 넉 달째 계속된 산불로 지금까지 천 마리가 넘는 코알라가 희생되고, 서식지의 80%가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sooah72@donga.com

영상편집 : 방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