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매 대신 보드…산타클로스들의 서핑 실력은?

  • 4년 전
썰매 대신 보드…산타클로스들의 서핑 실력은?

[앵커]

지구촌 곳곳에서 성탄절 관련 행사들이 펼쳐졌습니다.

미국 플로리다에서는 썰매가 아닌 보드를 탄 산타들이 해변을 점령했고, 스페인 동물원에선 크리스마스를 맞이 동물들이 산타로부터 특별한 간식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빨간색 산타 복장을 한 서퍼들이 해변을 가득 매웠습니다.

수준급의 서핑 실력을 자랑하는 산타도 있고, 파도에 균형을 잃고 바다에 빠져버리는 산타도 부지기수입니다.

올해로 10년째 이어지고 있는 '서핑 산타' 자선모금 행사를 위해 600여 명의 산타가 미국 플로리다에 모였습니다.

올해는 티셔츠 판매 수익금과 기부금 등 모두 4만 달러, 약 4천 600만원을 모았는데요.

모두 지역 자선단체와 어린이병원 등에 기부될 예정입니다.

선물을 가득 안고 등장한 산타클로스.

산타가 두고 간 선물에 관심을 보이는 건 다름 아닌 동물들입니다.

스페인의 한 동물원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아 동물들에게 맛있는 간식으로 가득 채운 상자를 선물했습니다.

사나운 표범도, 거대한 코끼리도 모두 뜯고 씹고 맛보느라 정신이 없는데요.

아기 침팬지는 간식보다 인형과 장난감에 더 관심이 가는 것 같죠?

뜻밖의 산타 선물에 모두가 행복한 성탄절을 맞았네요.

전시대를 가득 메운 멋진 조각들.

모두 빨간 무로만 만들어진 예술작품들입니다.

멕시코에선 해마다 이맘때 '빨간 무의 밤' 축제가 열립니다.

지난 1897년 처음 시작돼 무려 122년 동안 이어진 지역축제입니다.

지역 특산물인 빨간 무의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시작됐는데, 이제는 전 세계에서 관광객이 몰려들 정도로 유명한 축제가 됐다고 하네요.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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