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년 2월 4일 국정연설…'탄핵정국' 주목

  • 5년 전
트럼프, 내년 2월 4일 국정연설…'탄핵정국' 주목

[앵커]

미국에서 탄핵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야당인 민주당이 가파르게 대치하고 있는데요.

그런데도 양측은 예정된 정치일정은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2월 4일 미 의회에서 새해 국정연설을 하기로 했는데요.

탄핵심판이 그전까지 끝날지는 불분명합니다.

워싱턴에서 임주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언론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2월 4일 미 연방의회에서 국정연설을 하기로 했다"고 20일 보도했습니다.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국정연설 요청 서한을 보냈고 트럼프 대통령이 수락했다는 겁니다.

펠로시 의장은 서한에서 "헌법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상·하원 합동회의 전 대통령의 국정연설을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AP통신은 "펠로시 의장이 하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채택한 지 이틀 만에 초청장을 내밀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상원의 탄핵 심판이 국정연설 전까지 끝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해 보인다고 의회전문매체 '더 힐'은 분석했습니다.

공화-민주 양당의 상원 원내대표는 하루 전 탄핵 심판 준비를 위해 회동했지만, 증인과 자료 제출 등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민주당은 탄핵소추안을 언제 상원으로 제출할 것인지도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공화당이 준비되는 것을 볼 때, 우리가 누구를 얼마나 소추위원으로 보낼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지금 말할 수 있는 전부 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은 미국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첫 전당대회인 '아이오와 코커스' 다음 날이어서 더욱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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