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민주당, 탄핵 2라운드 '샅바싸움'

  • 5년 전
트럼프-민주당, 탄핵 2라운드 '샅바싸움'

[앵커]

민주당 주도의 미 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통과시키면서 민주당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힘겨루기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안을 빨리 상원으로 넘기라고 촉구했고, 펠로시 하원의장은 상원이 준비될 때까지 기다리겠다며 '만만디전술'을 펼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임주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하원의 탄핵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소추안을 즉각 상원으로 넘기라고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트윗을 통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탄핵 사기극에 무기력한 나머지 이관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공격했습니다.

펠로시 의장이 탄핵안을 손에 쥔 채 '지연 전술'을 구사하면서 탄핵안을 상원에서 신속히 부결시키겠다는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입니다.

"탄핵받아야 한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짜여진 사기극 입니다. 펠로시 의장이 나가면서 우리는 어떤 말을 하길 원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는 데, 그들은 모든 사람의 팔을 비틀고 있습니다."

하지만 펠로시 의장은 공화당이 상원에서 탄핵 심판을 제대로 준비할 때까지 탄핵안을 넘기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공화당이 준비되는 것을 볼 때, 우리가 누구를 얼마나 소추위원으로 보낼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지금 말할 수 있는 전부입니다."

실제 펠로시 의장이 탄핵안을 상원으로 넘기지 않고, 탄핵 심판의 소추위원을 지명하지 않을 경우 상원의 탄핵 심판은 진행되기는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상원 원내대표간 신경전도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공화당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는 "역사상 가장 불공정한 탄핵 조사"라고 공격했고, 민주당 척 슈머 원내대표는 "공정한 재판을 할 의사가 없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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