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리에 잠든 참전용사들…합동봉안식 거행

  • 5년 전
한자리에 잠든 참전용사들…합동봉안식 거행

[앵커]

6.25 전쟁에 참전했던 국군 전사자들의 유해에 대한 합동봉안식이 열렸습니다.

올해 발굴된 전사자 630명 모두 국립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6.25 전쟁 때 전사한 국군 유해들을 조국의 품으로 모시는 합동 봉안식.

태극기로 감싸진 전사자들의 유해가 조심스레 옮겨집니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정경두 국방부장관 등 350여명의 참석자들은 조국을 위해 산화한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습니다.

우리 군은 올 한해 경기도 파주와 연천, 강원도 인제 등 47개 전투지역에서 유해 630구를 발굴했습니다.

여기에는 강원도 철원의 비무장지대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굴된 260여구도 포함됐습니다.

지난 2000년부터 20년간 발굴한 1만여구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단 138구.

올해는 화살머리고지에서 전사한 고 박재권 이등중사를 비롯해 8명의 신원만이 확인됐을 뿐 나머지 전사자들은 이름도 알 길이 없습니다.

이들은 서울현충원에 있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보관실로 옮겨져 신원확인 작업을 거치게 됩니다.

군은 내년에는 비무장지대 안에서의 유해발굴작업을 더욱 확대하는 한편, 9·19군사합의에 명시된 남북공동유해발굴에 북측이 동참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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