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유상철 "완쾌" 다짐에 선수들은 홈 첫 승 선물 / YTN

  • 5년 전
암 투병 유상철에 선수들은 홈 첫 승 선물
투병 사실 알린 유상철 "보란 듯이 완쾌" 다짐
유상철 감독 쾌유 비는 '30초 박수'로 킥오프
문창진 선제골에 케힌데 쐐기 골 묶어 2대 0 완승


프로축구 인천의 유상철 감독이 췌장암 투병 사실을 밝힌 뒤 가진 첫 경기에 앞서 병마와 싸워 이겨내겠다고 다짐했는데요.

인천 선수들은 유상철 감독 부임 이후, 첫 홈 경기 승리라는 선물로 보답했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난 19일 췌장암 진단 사실을 공식 발표했던 유상철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보란 듯이 완쾌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유상철 /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 일반인 분 중에도 저 같은 상황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조금 제가 그런 분들을 위해서라도 조금 희망을 드릴 수 있는… 보란 듯이 또 완치해서….]

유 감독을 응원하는 플래카드가 경기장에 나부꼈고, 유 감독의 쾌유를 비는 '30초 박수'와 함께 인천의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가 열렸습니다.

굵은 빗줄기 속에서 수중전으로 펼쳐진 홈 경기.

유 감독은 함께 비를 맞으며 선수들을 독려했습니다.

[유상철 /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 선수들도 비를 맞고 경기하고 있는데… 따뜻하게 입고 있으면 될 만한 정도였기 때문에 일단 나와서 지시를 해야 하고 그래서 (밖에) 나왔던 것도 있고….]

경기는 인천이 주도했지만, 세밀한 마무리가 부족한 탓에 팽팽한 0의 균형이 계속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 감독이 꺼내 든 교체 카드가 모두 적중했습니다.

후반 30분, 교체 투입한 문창진이 왼발 인사이드로 귀중한 선제골을 넣자, 일부 홈 팬들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어 유 감독이 마지막 교체 카드로 선택한 케힌데가 쐐기 골까지 완성하며 만천여 명의 인천 홈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습니다.

K리그에서 치열한 강등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인천도 귀중한 승점 3점을 얻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감독 부임 후 6개월여 만에 홈에서 만세삼창을 외친 유 감독은 운동장에 다시 서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유상철 /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 잘 이겨내서 잘 치료받고 완쾌해서 빠르게 회복해서 다시 운동장에 설 수 있게끔 약속드리겠습니다.]

병마와 싸워 이겨내겠다는 유상철 감독의 굳은 다짐에 선수들은 홈 경기 승리로 보답하며 잔류를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습니다.

YTN 최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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