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메이저리그 가겠다"…SK와 담판

  • 5년 전
◀ 앵커 ▶

프리미어 12 대회가 끝나면서 잠잠했던 김광현의 행보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김광현은 이제 소속팀 SK와 직접 담판을 벌이게 됐습니다.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표팀 귀국길에 가장 큰 관심은 김광현에게 쏠렸습니다.

플레이오프 탈락으로 통합우승을 이끌고 빅리그 진출을 선언하려던 계획이 모두 어그러진 김광현.

하지만 오랜 꿈이라며 공개적으로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광현/SK]
"(제가) 트러블 메이커 맞는 것 같고, 일단은 구단과 잘 상의해서…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해) 잘 얘기를 해보는 거밖에 없는 것 같아요, 지금 상황에서는."

2017시즌을 앞두고 SK와 FA 계약을 맺으면서 당시 구단주로부터 구두로 빅리그 진출을 약속받았다는 게 김광현의 입장.

시즌 내내 자신을 따라다닌 스카우트들을 보며 진출 의지는 더 확고해졌습니다.

하지만 SK 구단과의 FA 계약은 1년 더 남아 있습니다.

구단이 적극 지원했던 지난 2014년 포스팅 당시 계약이 불발됐던 것도 샌디에이고가 예상보다 낮은 연봉 100만 달러를 제시했기 때문이었습니다.

SK 구단은 선수 본인과 직접 만나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손차훈/SK 단장]
"광현이도 뒤로 끌고 싶진 않겠죠. 계속 이슈가 되는 상황이니까… 바로 말이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요."

팬들의 여론까지 감안하면 SK가 김광현을 붙잡을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구단이 허락할 경우, 바뀐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계약 총액의 20%를 이적료로 받게 되고 철회는 불가능합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영상편집: 함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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