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300km 람보르기니...최후는?

  • 5년 전
불법 폭주족이 기승을 부리는 3·1절을 앞두고 경찰이 차량을 이용한 동호회 폭주행위와 불법개조를 통한 초고속 레이스 등 신종 폭주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교통범죄에 대한 강도 높은 대응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종전 폭주족수사팀을 교통범죄수사팀으로 확대 개편하고 영등포와 광진, 송파, 마포 등 폭주족이 많이 몰리는 일선 경찰서 4곳에 수사팀을 신설했다고 27일 밝혔다.

전국 최초로 신설된 교통범죄수사팀은 동호회 투어링을 빙자한 도심소음 유발 및 교통 방해 행위, 불법개조를 통한 초고속 레이스 등 신개념 폭주 행위에 대한 단속 및 수사를 펼칠 예정이다.

이는 수십대의 오토바이가 떼로 몰려다니며 다른 운전자와 보행자를 위협하던 폭주행위가 최근에는 거의 줄고 대신 고급차량을 이용한 동호회 중심의 폭주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경찰은 이번 3.1절에는 교통과 수사 지역경찰, 교통기동대 등 가용경력을 최대한 동원해 예상 집결지 및 이동로 137개소에서 폭주족들의 이동을 사전에 차단하는 등 대대적인 폭주족 특별단속을 벌일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16일 일산 자유로에서 외제 차량을 이용해 초고속 레이싱을 벌인 혐의로 한 동호회 소속 이모(32) 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같은 동호회 소속 13명을 서울외곽순환도로 등에서 시속 300km 이상 속도로 폭주한 혐의로 내사를 벌이고 있다.

또 일산 도심 교차로에서 대낮과 심야에 드리프트 행위를 한 동영상을 제보받아 추적 수사하고 있다.

CBS 박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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