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현장] 지하철역에 농장이?…'스마트팜' 확산
- 5년 전
◀ 앵커 ▶
햇빛 하나 들지 않는 지하철 역사 안에 채소 재배 농장이 들어서고 도심 상가에선 인삼이 쑥쑥 자랍니다.
정보통신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팜이 확산되면서 바뀌고 있는 모습인데요.
고하연 리포터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서울지하철 7호선 상도역.
역사 한쪽 투명한 유리벽으로 둘러싸인 공간이 보이고.
가까이 가보니 층층이 자라나는 초록빛 채소가 눈에 들어옵니다.
갓 싹을 틔운 새싹부터 잎사귀가 제법 탐스럽게 자란 것까지.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가 최근 시범 설치한 지하철역 스마트팜, 일명 메트로팜입니다.
햇빛 없이도, 농약을 안 써도 미세먼지 걱정 없이 24시간 청정 채소를 재배할 수 있고, 땅에서 두 달 넘게 걸리는 잎채소류 재배 기간도 이곳에선 한 달 정도면 충분합니다.
[이황명/서울교통공사 과장]
"승객 동선과 단절된 유휴 공간이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빈 공간을) 활성화할까 검토하다가…."
역사 안에 펼쳐진 낯선 풍경에, 아이도 어른도 발걸음을 멈추고..
[안드레/남아프리카공화국
"첨단 기술로 물도 절약하고 꽤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인근 어린이집에선 아예 단체 나들이를 나왔습니다.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보니 채소에 자꾸만 손이 가고.
[김명성]
(먹어보니 맛이 어때요?) "이만큼 맛있어요. 아까 엄마가 이거 노래해 줬어요. 채소 잘 먹어야 한다고."
직접 썰고 다져 샐러드를 만들다 보면, 재미는 물론 맛도 두 배가 됩니다.
스마트팜에서 기른 채소는 바로 옆에 있는 이곳 카페에서 사용되고 또 지하철 이용객들이 직접 사갈 수도 있습니다.
[황선진]
"난 좋아 보여. 이 답답한 공간에서 저런 게 있으니까."
[김은정]
"채소를 사려면 멀리 나가서 구매해야 했는데 저는 좀 놀랐어요. 싱싱해 보여서…."
도심 속으로 확산하는 스마트팜은 이 뿐만이 아닙니다.
서울 봉천동의 한 상가 건물 지하.
LED 인공조명을 쬐는 수경재배실에서 자라는 건 다름 아닌 새싹인삼입니다.
1, 2년짜리 묘삼을 들여와 20일 정도만 스마트팜에서 길러 내면 출하 가능한 새싹인삼이 되는 겁니다.
한 달 생산량만 2만5천 뿌리..
[최정원/협동조합 대표]
"묘삼을 가져와서 (스마트팜) 재배 기간이 20일입니다. 연 18모작을 하고 있습니다."
농사에 굳이 땅을 고집할 필요가 없는 시대가 다가오면서, 도시와 농촌의 경계도 조금씩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투데이현장이었습니다.
햇빛 하나 들지 않는 지하철 역사 안에 채소 재배 농장이 들어서고 도심 상가에선 인삼이 쑥쑥 자랍니다.
정보통신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팜이 확산되면서 바뀌고 있는 모습인데요.
고하연 리포터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서울지하철 7호선 상도역.
역사 한쪽 투명한 유리벽으로 둘러싸인 공간이 보이고.
가까이 가보니 층층이 자라나는 초록빛 채소가 눈에 들어옵니다.
갓 싹을 틔운 새싹부터 잎사귀가 제법 탐스럽게 자란 것까지.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가 최근 시범 설치한 지하철역 스마트팜, 일명 메트로팜입니다.
햇빛 없이도, 농약을 안 써도 미세먼지 걱정 없이 24시간 청정 채소를 재배할 수 있고, 땅에서 두 달 넘게 걸리는 잎채소류 재배 기간도 이곳에선 한 달 정도면 충분합니다.
[이황명/서울교통공사 과장]
"승객 동선과 단절된 유휴 공간이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빈 공간을) 활성화할까 검토하다가…."
역사 안에 펼쳐진 낯선 풍경에, 아이도 어른도 발걸음을 멈추고..
[안드레/남아프리카공화국
"첨단 기술로 물도 절약하고 꽤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인근 어린이집에선 아예 단체 나들이를 나왔습니다.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보니 채소에 자꾸만 손이 가고.
[김명성]
(먹어보니 맛이 어때요?) "이만큼 맛있어요. 아까 엄마가 이거 노래해 줬어요. 채소 잘 먹어야 한다고."
직접 썰고 다져 샐러드를 만들다 보면, 재미는 물론 맛도 두 배가 됩니다.
스마트팜에서 기른 채소는 바로 옆에 있는 이곳 카페에서 사용되고 또 지하철 이용객들이 직접 사갈 수도 있습니다.
[황선진]
"난 좋아 보여. 이 답답한 공간에서 저런 게 있으니까."
[김은정]
"채소를 사려면 멀리 나가서 구매해야 했는데 저는 좀 놀랐어요. 싱싱해 보여서…."
도심 속으로 확산하는 스마트팜은 이 뿐만이 아닙니다.
서울 봉천동의 한 상가 건물 지하.
LED 인공조명을 쬐는 수경재배실에서 자라는 건 다름 아닌 새싹인삼입니다.
1, 2년짜리 묘삼을 들여와 20일 정도만 스마트팜에서 길러 내면 출하 가능한 새싹인삼이 되는 겁니다.
한 달 생산량만 2만5천 뿌리..
[최정원/협동조합 대표]
"묘삼을 가져와서 (스마트팜) 재배 기간이 20일입니다. 연 18모작을 하고 있습니다."
농사에 굳이 땅을 고집할 필요가 없는 시대가 다가오면서, 도시와 농촌의 경계도 조금씩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투데이현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