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영장 청구·발부 '분수령'…조국 장관 조사는?

  • 5년 전
◀ 앵커 ▶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어제 소환조사를 받으면서 신병 처리가 어떻게 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에 대한 추가 소환조사를 마치는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박종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은 일단 어제 정 교수를 일찍 귀가시키면서 정 교수는 한 두차례 이상 소환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법조계에선 일단 검찰이 정 교수에 대한 조사를 모두 마치면,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면 그 주된 혐의는 사모펀드 관련 의혹이 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더라도, 정 교수가 사모펀드를 사실상 소유했다거나, 또 5촌조카 조씨의 횡령범죄를 공모했다는 사실이 입증돼야 구속영장이 발부될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검찰도 이 부분을 신중하게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 이것이 기각된다면, 걷잡을 수 없는 비난과 함께, 이후 수사에도 심각한 타격이 예상되기 때문에, 정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 그리고 발부 여부는, 이번 수사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 장관에 대한 검찰 조사 역시 조 장관이 여러 의혹에 직접적으로 관련돼 있다는 것을 검찰이 객관적으로 증명해야 하는만큼, 정 교수에 대한 수사 결과에 따라 조사 여부와 방법 등이 결정될 전망입니다.

한편 검찰은 어제 사모펀드 코링크PE의 실운용자로 지목된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에 대해 횡령과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종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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