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때 수첩까지?…檢 '과잉 수사' 논란

  • 5년 전
◀ 앵커 ▶

이번에는 검찰의 수사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지난번 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 당시 압수물을 두고 과잉 수사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데 취재 기자를 연결해보겠습니다.

홍신영 기자.

◀ 기자 ▶

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 앵커 ▶

오늘 일부 언론을 통해서 검찰이 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에서 딸의 중학교 시절 일기장까지 가져가려고 했다, 이런 보도가 나왔어요?

이게 사실입니까.

◀ 기자 ▶

네, 일단 검찰이 해명을 내놨는데요.

딸의 중학교 시절 쓰던 일기장과 당시 쓰던 휴대폰까지 가져가려 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라는 겁니다.

압수수색 장소에서 물건이 뭐 있는지 고르고 선별하는 작업을 한 것일 뿐이고, 압수해온 건 고등학교 1학년 시절 일정이 담긴 '플래너', 즉 일정 등이 적힌 수첩을 가져왔고, 그 건 단국대와 공주대 인턴 일정을 확인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자료라고 밝혔습니다.

일단 검찰이 해명하긴 했지만, 법조계 일각에서 검찰 수사가 너무 과도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규모 특수부 인력을 동원해 수사에 착수한 지 한 달을 넘어서기 시작했는데, 한달 내내 자녀들을 포함한 온 가족에 대한 강도높은 수사가 이어지면서 이런 지적이 나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그리고 검찰이 오늘은 조 장관의 동생하고 전 부인을 불러 조사를 하고 있다고요.

두 사람 소환 조사가 처음이죠?

◀ 기자 ▶

네, 검찰은 조 장관 동생과 동생의 전 처를 불러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가족이 운영해 온 웅동학원과 관련해 '위장 소송' 의혹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웅동학원에 대한 공사대금 채권이 실제 공사를 하지 않고 돈만 받기로 한 채권 아니냐는 의혹등을 확인하고 있는데요.

검찰은 이들에게 제기된 위장 이혼과 부동산 위장거래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 취재: 김경락 / 영상 편집: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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