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유임 가능성...아직 조심스러워” 신태용 감독과의 일문일답

  • 5년 전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아쉽게 조3위로 마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대한민국은 1승2패로 조3위에 그쳐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조별리그 최종전인 독일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해 늦은 시간까지 응원한 국민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다음은 신태용 감독과의 일문일답.

▶2018 러시아월드컵에 대한 총평 부탁한다.
"많이 아쉽다. 독일전같이 잘됐음 더 좋은 모습을 보이지않았을까. 일단 월드컵 가기 전에 생각지 않았던 부상 선수가 많아 활용하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 그래도 23인전사들이 열심히 해줘 감사하다"

▶대표팀을 계속 이끌 생각이 있는지.
"신중하게 다가가야 한다. 16강이 아쉽고 독일을 잡았다. 많이 왔다갔다한다. 정리가 안돼 있다. 이제 하루가 지났기 때문에 뭐라 답변할 수 없다. 조심스럽다"

▶골키퍼 조현우의 기용이 신 감독 최고의 용병술이 됐다고 하는데.
"김승규, 김진현, 조현우 셋 다 장단점이 있다. 스웨덴전을 앞두고 조현우가 낫다고 생각했다. 국내에 있을 때부터 조현우를 마음 속에 정하고 있었다. 세네갈과 평가전(0-2 패)에서 2실점 했지먼 골키퍼 실책이 눈에 띄지않아 기용했다"

▶대회가 끝났지만 한 부분만 바꿀 수 있다면.
"이 얘기를 하면 최종 명단 23명 중 누군가가 실망할 수 있어 조심스럽지만 부상 선수가 너무 많았던 부분이 아쉽다. 권창훈의 부상이 특히 아쉽다. 권창훈이 있었다면 손흥민이 더 많은걸 보여줬을 수 있다"

▶이번 월드컵을 통해 보완해야 할 점.
"사실 소방수로 긴급 투입돼 시간 여유가 짧았다. 내가 하고자 했던 바를 확연히 보일 수 없었다. 시간 여유가 있었다면 아쉽게 졌던 부분을 만회할 수 있다.
우리보다도 더 노력을 많이하는 나라가 있다. 우리가 당연히 이긴다는 생각을 하면 안된다. 우리가 더 많이 준비해야 한다. 우리 선수들이 더 잘하고 월드컵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려면 더 큰 리그에서 싸우고 디엔에이(DNA)를 축적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우리가 더 강해질 것이다. 큰 대회에서는 작은 실수 하나가 승패를 좌우한다.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이 부족했다. 그 부분만 보완하면 우리 민족 특유의 DNA가 있기 때문에 16강 이상도 갈 수 있다" / 신세원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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