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서재 컴퓨터 하드디스크도 교체…검찰 분석 주력
검찰의 대대적인 1차 압수수색 다음날.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자택에서 컴퓨터 2대의 하드디스크가 교체된 사실, 전해드렸습니다.
검찰은 특히 조국 장관이 본인 서재에 두고 사용하던 컴퓨터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박선영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조국 법무부 장관의 인사청문회에선 조 장관 자택 컴퓨터를 둘러싼 논쟁이 뜨거웠습니다.
[김진태 / 자유한국당 의원(지난 6일 인사청문회)]
"(딸 논문 파일이) 회사 소속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의 PC로 작성된 것입니다."
야당 의원이 조 장관 딸이 제1저자로 등재된 의학논문 초고가 대필됐을 가능성을 제기한 겁니다.
조 장관은 서울대에서 사용하던 컴퓨터를 집에 가져와 가족이 함께 쓰다 생긴 일이라며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지난 6일 인사청문회)]
"(신형으로) 업그레이드를 해주면 (학교에) 남아있는 컴퓨터를 가지고 (집에서) 쓰다가 적정 시점 되면 또 반납을 합니다."
그런데 지난달 28일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의 요청으로 증권회사 직원 김모 씨가 조 장관 자택에서 하드 디스크를 교체했다고 검찰에 진술한 컴퓨터는 모두 2대입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지난 6일 인사청문회)]
“(컴퓨터가) 두 대 있습니다. 제 서재에 있는 PC를 (가족과) 공용으로 쓰고 있습니다.”
조 장관의 서재 컴퓨터도 하드 디스크가 교체된 겁니다.
조 장관이 자녀의 입시 비리 의혹이나 펀드 투자 관련 의혹에 관련된 흔적을 숨기려고 하드 디스크 교체를 지시했거나 관여했다면 증거인멸 교사 혐의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검찰은 증권사 직원 김 씨가 보관하다 제출한 하드 디스크를 분석해 조 장관 연루 의혹들도 규명할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박선영입니다.
tebah@donga.com
영상편집: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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