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참여한 부산대 학생 90% “조국 의혹에 단체행동 찬성”

  • 5년 전


조국 후보자 딸의 장학금 특혜의혹이 불거진 부산대도 총학생회 차원의 단체 행동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90%가 넘는 학생들이 단체 행동에 찬성했습니다.

이어서 정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생들이 줄지어 강의실로 들어갑니다.

방학 중이지만 조국 후보자 딸의 장학금 특혜 의혹에 어떻게 대응할지 논의하기 위해 학교에 나온 겁니다.

부산대 총학생회가 그제부터 이틀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단체 행동 여부 투표 결과 절반 이상의 학생들이 참여해 90%가 넘는 찬성률을 보였습니다.

단체 행동에 반대한 학생은 849명에 불과했습니다.

[김민경 / 부산대 총학생회 부학생회장]
"학생들도 총학생회가 적극적으로 대처하길 바라는 것 같고. 무엇보다 대외적으로 부산대의 명예가 실추된 일이었기 때문에."

부산대는 조 후보자 딸의 장학금 특혜 의혹뿐 아니라 지도교수였던 노환중 교수가 지난 6월 부산의료원장에 임명된 배경도 석연치 않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어제)]
"(부산의료원장의 임명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지난 28일 열린 부산대 1차 촛불집회엔 300명의 학생들이 모였습니다.

하지만 압도적인 찬성률로 단체 행동에 들어가기로 한 만큼 2차 촛불집회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정현우 기자 edge@donga.com
영상취재: 김건영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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