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청문회 합의 감사…질책 기꺼이 받겠다"

  • 5년 전
◀ 앵커 ▶

청문회 날짜가 확정되자 조국 후보자는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청문회 자리를 통해 여러 의혹을 소명하겠다면서 딸 관련한 의혹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사과를 했습니다.

임명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청문회 일정에 합의 소식이 전해지자 조국 후보자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청문회에서 국민 대표의 질책을 기꺼이 받겠다"면서,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 소상히 밝히겠다"고 전했습니다.

딸 관련 의혹에는 오늘도 명확한 어조로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권력기관 개혁에는 목소리를 높였지만 부에 따른 교육 혜택 등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다른 중요 문제는 간과했습니다.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모두가 자신의 불찰로 인한 결과인 만큼, 자신의 부족함과 한계에 대해 질책받겠다고 더욱 몸을 낮췄습니다.

"많이 고통스럽습니다. 그렇지만 변명하거나 위로를 구하려 들지는 않겠습니다. 저의 안이함과 불철저함으로 인하여 국민들의 마음에 상처를 준 대가라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지난 20일에 이어 법무 검찰 분야 개혁에 대한 정책 구상안을 발표하며 장관직을 수행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검찰개혁이나 법무행정의 개혁은 우리 국민 전체의 여망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에 대한 따가운 질책 받아 안으면서 이 문제 등 계속 제가 고민하고 추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조 후보자는 형사재판에서 선고되는 벌금액수를 재산에 따라 다르게하는 '재산비례 벌금제'를 추진해 형벌 집행의 실질적 평등을 실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가가 국민을 상대로 제기하는 소송을 최소화해,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는 일이 없도록 하고, 검경수사권 조정안과, 공수처 설치안이 국회에서 법제화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임명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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