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에도 일제 수탈 흔적 / YTN

  • 5년 전
일제 강점기 수탈의 흔적은 아직도 우리 국토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특히 국립공원 내 이런 현장들을 발굴 보존해 역사의 교훈으로 삼으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황선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걷기 좋은 숲길로 잘 알려진 오대산 선재길입니다.

그러나 걷다 보면 아픈 역사의 흔적과 마주하게 됩니다.

일제가 목재 수탈을 위해 주민들을 동원하며 생긴 화전민 마을 터입니다.

지금도 이곳에는 화전민 가옥 터 50여 곳이 남아 있습니다.

[김재부 / 국립공원공단 자연환경해설사 : 목재를 수탈하기 위해 큰 회사가 생겼는데 큰 회사가 생기다 보니까 거기에 동원되는 사람들이 필요하잖아요.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해요. 360여 가구가 살았던 곳인데….]

조선총독부 산하 목재회사가 있던 자리는 ‘회사거리'라는 지명으로 불리고, 목재 운반용 철도 레일은 아직 숲 속에 남아 있습니다.

[윤만현 / 경기도 안성시 : 산을 다녀도 지나치고 그랬는데 설명해주시니까 일제 36년의 역사를 다시 한 번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고 해서….]

동백꽃이 유명한 한려해상 지심도에도 아픈 역사의 흔적이 배어 있습니다.

포진지 4곳과 포탄 탄약고, 탐조등 보관소 등이 원형 그대로 보존돼 이곳이 일본 해군 기지였음을 말해 줍니다.

1938년 지어진 이 목조 건물은 광복 전까지 일본군 소장 사택으로 사용된 곳입니다.

국립공원공단은 일제 수탈현장의 발굴 보존 노력과 함께 역사 탐방 프로그램 운영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YTN 황선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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